인공수정(Intrauterine Insemination, IUI)은 자연 임신이 어려운 경우 임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시행되는 대표적인 생식 보조 기술 중 하나입니다. 남성의 정액을 채취한 후 정자를 선별하여 여성의 자궁 내로 직접 주입하는 방식으로, 정자가 난자와 만나 수정이 이루어질 확률을 높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 방법은 난임(불임) 치료의 첫 단계로 많이 사용되며, 특히 정자의 운동성이 낮거나 원인 불명의 난임이 있는 경우 효과적입니다.
1. 인공수정이란?
자연임신이 이루어지려면 남성의 정자가 여성의 질을 통과해 자궁경부를 지나 자궁을 거쳐 나팔관에서 난자를 만나 수정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나 정자의 운동성이 낮거나 자궁경부 점액이 부족한 경우, 수정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수정은 정자를 직접 자궁에 주입하여 자연임신과 유사한 방식으로 수정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인공수정은 다양한 난임 원인을 가진 부부에게 시행될 수 있으며, 다음과 같은 경우에 추천됩니다.
1) 정자의 문제
- 정자의 운동성이 낮아 난자까지 도달하기 어려운 경우
- 정자의 개수가 부족한 경우(경미한 남성 불임)
- 정자의 형태나 질이 정상적이지 않은 경우
2) 배란 장애
- 배란이 불규칙하거나 배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 등으로 자연 배란이 어려운 경우
3) 원인 불명의 난임
-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고 있지만 1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
- 특별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임신이 어려운 경우
4) 자궁경부 문제
- 자궁경부 점액이 부족하여 정자가 자궁을 통과하기 어려운 경우
- 자궁경부에 문제가 있어 정자의 이동을 방해하는 경우
5) 정액 기증이 필요한 경우
- 배우자가 무정자증이거나, 유전 질환을 피하기 위해 정액 기증을 받는 경우
2. 인공수정 과정
인공수정은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지만,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여러 단계를 거쳐 정교하게 진행됩니다. 인공수정 시 자궁경부를 통과하는 동안 정자의 운동성과 소실을 방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자연적 인임신을 유도합니다.
1) 사전 검사 및 준비
- 여성 검사: 호르몬 검사, 초음파 검사(배란 확인), 자궁 및 난소 상태 점검
- 남성 검사: 정액 검사(정자 수, 운동성, 형태 평가)
2) 배란 유도 및 모니터링
- 자연 배란을 기다리거나, 배란 유도제를 사용하여 난자의 성숙을 돕습니다.(기초체온법: 배란 시기에는 몸의 체온이 올라가게 됩니다. 배란 후 나타나는 황체 호르몬은 착상과 초기 임신 유지를 도와주는 호르몬으로 체온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검사 방법으로는 기본적으로 숙면 후 아침에 측정합니다. 측정을 하기 위해서 자기 전에 체온계, 기초체온표, 필기구를 미리 준비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체온을 측정해 체온의 상승 여부를 확인합니다. 매일 아침 일정한 시간에 측정해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 초음파 검사 및 혈액 검사를 통해 배란 시기를 정확히 예측합니다.(배란일을 확인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초음파 검사를 통해 난포를 확인하는 것 입니다. 난포는 난자를 포함하고 있는 주머니로 어느 정도 커지게 되면 난자를 배출하게 됩니다. 초음파검사를 통해 난포의 성장과정을 관찰하여 난포의 크기를 측정해 배란일을 예상합니다. 난포는 하루에 약 2mm 정도 자라게 되는데 보통 난포의 크기가 200mm가 되면 24시간 내에 배란이 이루어집니다.)
- 배란 촉진제로는 클로미펜(Clomiphene) 또는 성선자극호르몬(FSH) 주사가 사용됩니다.
3) 정액 채취 및 정자 처리(세척 과정)
- 남성의 정액을 채취한 후, 실험실에서 운동성이 높은 정자만을 선별합니다.이는 인공수정 시술 시 정자의 활동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함입니다.
- 밀도구배원심분리법(Density Gradient Centrifugation): 건강한 정자를 분리
- Swim-Up 기법: 운동성이 좋은 정자만을 선택
4) 정자의 자궁 내 주입(IUI 시술)
- 가느다란 카테터(관)를 이용해 정자를 여성의 자궁 내로 직접 주입합니다.
- 시술 시간은 약 5~10분이며, 통증은 거의 없습니다.
- 주입 후 10~15분 정도 안정을 취한 뒤 귀가할 수 있습니다.
5) 착상 여부 확인
- 인공수정 후 약 2주 뒤 혈액 검사(β-hCG) 또는 소변 검사로 임신 여부를 확인합니다.
3.비용
인공수정 비용은 시술당 150~400만 원 정도로 높습니다. 하지만,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사업을 통해 시술비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비용은 보건소에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 1회 시술 비용: 약 30~80만 원
- 배란 유도제 및 추가 검사 비용: 5~20만 원 추가 발생 가능
- 건강보험 적용 가능 (만 44세 이하 여성: 연간 최대 5회 지원)